요즘 아이들 책 고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한테는 어떤 책을 읽혀야 학습에도
도움이 되고 독서 습관도 잘 잡을 수 있을지 매번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항상 그런
고민을 달고 살다가 드디어 괜찮은 책을 하나 발견해서
이렇게 이야기 나눠보려고 해요. 제목부터 솔깃했던
1,2학년이 꼭 읽어야 할 교과서 동화라는
책이랍니다.

사실 저희 아이는 책 읽는 걸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가끔은 너무 장편 동화만 붙잡고 있기도 하고
또래 아이들이 보통 읽는 베스트셀러만 보는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됐어요. 다양한 영역을 접해야 하는데
말이죠. 게다가 학교 공부랑 연계해서 배경
지식도 쌓아주고 싶다는 엄마의 욕심도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아 이거다
싶었죠. 제목에 교과서 동화라고 딱 박혀
있으니까요. 막상 책을 펼쳐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내용 구성이 정말 알차더라고요. 일단 책이 너무
두껍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라서 아이 손에
들려주기 딱 좋았어요.

표지 디자인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체라 거부감 없이 바로 읽기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무엇보다 내용이 다채로운데
이걸 어떻게 활용할지가 가장 큰 숙제였어요. 엄마표
학습으로 이 책을 제대로 파헤쳐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답니다.

짧지만 알찬 교과서 연계 동화
📚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짧은 분량 안에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거예요. 한 편의 동화가 보통 다섯 쪽
정도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아이들이 긴
호흡의 글을 읽기 힘들어할 때가 많은데 이
정도 분량이라면 지루해하지 않고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학년 아이들의 집중
시간을 고려했을 때 정말 완벽한
구성이죠.

이야기 하나하나가 초등학교 1, 2학년
국어, 도덕, 슬기로운 생활 등 교과서에
나오는 주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의 관계, 가족 사랑,
자연의 소중함 같은 중요한 가치들이 동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하거나
예습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솔직히 어떤 내용이 교과서랑 연결되는 건지
엄마인 제가 일일이 찾아보기가 힘들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수고를 덜어줘서 너무
편해요. 아이가 재미있게 동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배경 지식을 쌓고, 교과서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이 더 잘 이해된다고 하니 이보다 좋을 순
없죠. 자기 주도 학습의 첫걸음이라고나
할까요.

동화 내용 외에도 그림이 정말 예뻐요. 페이지마다
풍성하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가득해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텍스트만 빽빽하게
있는 책이었다면 아마 금방 흥미를 잃었을
텐데, 그림이 많으니 내용 이해에도 도움을 주고 독서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매일 독서 습관 만들기에 최고!
👍

제가 이 책을 활용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독서 습관을 잡아주는 거였어요. 매일 한
편씩 꾸준히 읽는 걸 목표로 삼았답니다. 분량이 짧으니까
아이도 부담 없이 오케이 하더군요. 아침에
등원하기 전이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딱 한
편씩 읽고 있어요.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짧게 독후 활동도 해보고
있답니다. 거창한 걸 하는 건 아니고요.
아이에게 오늘 읽은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등장인물을 물어보거나,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의견을 물어보는 식으로 대화를
나눠요. 아니면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거나 짧은 문장으로
소감을 쓰게 해보기도 하고요.

이렇게 짧게라도 독후 활동을 하니 책의
내용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 같고 자기
생각도 정리하는 습관이 생기는 것 같아 기특합니다.
특히 매일 읽은 책 제목을 학교 독서록에
적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짧은 동화가
여러 개 들어있어서 매번 새로운 제목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도 소소한 장점입니다.

아이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매일매일
꾸준히 읽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이에게는 큰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숙제를 하는
느낌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매일 선물 받는
기분이라고 하니 엄마로서 뿌듯하답니다.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심어주는 데 이 책이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1, 2학년 시기가 학습의
기초를 다지고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때잖아요. 이 책은 교과
연계라는 실용적인 면과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저학년
아이들의 독서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부모님들이 있다면 1,2학년이 꼭 읽어야
할 교과서 동화 이 책을 한번 살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단순히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훌륭한 도구가 되어 줄 거예요. 저희 아이는 벌써 다음
이야기는 뭘까 기대하며 매일 책장 앞에
서성이고 있답니다. 저희 집 필독서로 자리 잡은
건 확실한 것 같아요! 😊